[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긴축을 계속할 방침을 내보였다고 BBC와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금융포럼에 패널로 참석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에선 노동시장과 인플레 지표 쌍방이 지속적인 인플레 징후를 명확히 보이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지난 22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종전 4.5%에서 5.0%로 0.5% 포인트나 올렸다.
베일리 총재는 예상외의 50bp 인상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보다는 한층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베일리 총재는 영란은행이 실시할 필요가 있는 금리인상 폭과 금리인하로 돌아설 시기를 둘러싼 금융시장 예측이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시장에선 영란은행이 현행 기준금리 5.0%를 연말까지 6.25%로 올려 1999년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케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베일리 총재는 기준금리가 얼마까지 올라갈지와 어느 만큼 오래 고점에 머무를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일리 총재는 “상당히 장기간 이어지는 인플레에 대처할 때 시장은 고점이 대단히 단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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