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오는 10월 말까지 디지털 유로 창설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정책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디지털 유로의 광범위한 적용이 가까운 시일내에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BDC에 대한 ECB의 입장이 “진전됐다”라면서 “확실히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오는 10월 말 예정된 ECB 이사회 총회 이후 CBDC 발행 결정 가능성에 대해서 “큰 틀에서 이사회에 의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만약 하기로 한다면 제대로 해야하고 또 다른 단계의 시험과 미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CBDC의 발행 목적에 대해서도 ‘디지털 유로 가치 보존’으로 못 박았다. 그는 “통화 주권을 지키고자 한다면, (CBDC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는 “금융 기관 간에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면 인프라, 금융 시장과 무역망의 완전한 혁명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잉글랜드와 프랑스 중앙은행을 주축으로 유로존의 디지털유로화 발행이 진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부정적 기류에 디지털 달러 논의가 멈춘 모양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은 CBDC가 사생활과 금융 섹터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면서, 디지털 달러에 대한 발행 결정이 몇 년 안에는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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