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이후 등락 반복
#환율 상승, 위안화 약세 확대 부담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기관 순매도세에 2550선까지 밀려났다. 단기 과열 부담을 덜어놓는 과정에서 불안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4.19)보다 14.17포인트(0.55%) 하락한 2550.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01% 하락 출발한 뒤 바로 상승 전환했지만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8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1293억원, 3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연내 2회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상승하고 장중 위안화 약세폭 확대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일부 업종만 상승하며 지수 전반 상승 동력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진했다. 한국전력의 내년 흑자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으로 전기가스업(0.77%)이 그나마 양호했고, 의약품(0.31%), 전기전자(0.22%)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비금속광물(-2.88%), 통신업(-2.80%), 건설업(-2.60%), 음식료업(-2.38%), 의료정밀(-2.22%), 종이목재(-1.60%), 금융업(-1.50%), 화학(-1.44%), 증권(-1.41%),유통업(-1.27%), 운수창고(-1.19%), 서비스업(-0.8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미 마이크론 실적 호조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1.66%)는 강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0.41%)는 기관 매물 출회로 52주 신고가 기록에도 하락 전환했다.
이외에도 삼성SDI(1.22%),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에너지솔루션(0.55%)는 오른 반면 현대차(-0.73%), 네이버(NAVER)(-0.76%), 포스코(POSCO)홀딩스(-0.51%), 기아(-0.46%), LG화학(-0.30%)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6.97)보다 5.18포인트(0.60%) 내린 861.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0.19% 상승 시작했으나 외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오른 건 에코프로(2.00%), JYP Ent.(1.88%), 셀트리온헬스케어(0.77%) 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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