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사업상 타격이 이어지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유로화 결제 파트너 페이세이프(Paysafe)가 9월25일자로 바이낸스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페이세이프는 이날 “유럽경제지역(EEA)에 걸쳐 바이낸스에 우리의 결제 지갑 솔루션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미 영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바이낸스는 독일의 금융 규제 당국인 BaFin에 신청한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허가를 거부당했다.
바이낸스의 대변인은 독일의 규제 당국과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사이프러스 등 유럽 시장에서 연이어 철수했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규제 당국에 의해 서비스 중단에 직면했고, 유럽연합으로부터는 불법 영업 혐의까지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미국 플랫폼 바이낸스 U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등을 이유로 제소되는 등 미국 내 사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세계적으로 각국 금융 규제 기관들이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바이낸스가 새로운 은행 파트너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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