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의 규제 당국에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이 29일(현지시간) 찰스 국왕의 승인을 받아 공식 법률로 발효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찰스 국왕은 의회를 통과한 금융서비스·시장법안에 대한 서명을 완료했다. 영국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형식적 절차이긴 하지만 국왕의 서명을 받아야 정식 법률로 효력을 발휘한다.
법안은 지난해 7월 발의됐으며 의회 논의 과정에서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내용이 추가됐다. 암호화폐를 포함한 금융시스템 감독을 위해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이 법률은 모든 암호화폐를 규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홍보에 대한 감독 내용도 담고 있다.
금융서비스·시장법은 또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다.
금융서비스·시장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영국 재무부, 금융감독청(FCA), 영란은행(BOE) 등은 조만간 암호화폐 분야 규제를 위한 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 금융시스템의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서비스·시장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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