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적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예상됐던 일이다.
더 블록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피델리티는 2021년에도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라는 이름으로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으나 2022년 SEC에 의해 거부당한 사례가 있다.
피델리티는 29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면서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 명칭을 재사용했다. 피델리티는 신청서를 통해 피델리티 디지털애셋 서비스가 트러스트 비트코인의 보관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블랙록 등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다른 금융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조작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감시공유동의(surveillance sharing agreement)’ 조항을 포함시켰다.
피델리티 대변인은 더 블록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고객의 상당 부분은 디지털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15일 블랙록을 시작으로 인베스코, 위즈덤 트리, 아크 인베스트 등 영향력 있는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9일 오후 3시 2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32% 오른 3만512 달러를 가리켰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