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6조 달러에 달하며 이중 절반은 인민은행이 아닌 다른 국영 은행으로 분산 보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블룸버그는 미국 재무부에서 자문관으로 있었던 브래드 세처가 ‘차이나프로젝트’라는 뉴욕 소재 뉴스 플랫폼에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세처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3조1000억 달러의 2배 수준인 6조 달러다. 인민은행 통계상 외환보유액은 2016년 이후 이렇다할 변화가 없다.
세처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를 감안할 때, 훨씬 많은 외환이 ‘그림자 보유액’으로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책 은행, 국영 은행에 상당한 규모의 외환이 자산으로 축적돼 있다는 것.
중국의 공식적인 외환보유액은 3조1000억 달러로, 일본 1조2000억 달러, 스위스 8920억 달러, 러시아 5742억 달러보다 월등히 많다.
세처의 주장처럼 중국이 그림자 보유액이 3조 달러가 넘는다면 이 자금의 이동과 쓰임새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커다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같은 해외 원조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