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유용훈기자) 전일까지 급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6일(현지시간) 미주지역에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같은 반등세는 미국의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는 미 상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관련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코인데스크 거래챠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6914달러로 장을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5947.40달러까지 밀렸지만 반등, 다시 7000달러를 회복한 뒤 상승폭을 늘렸다.
또 코인마켓캡 데이터에서 비트코인은 세계협정시(UTC) 기준 6일 21시05분 기준 전일대비 6.05% 오른 7562.1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역시 이 시간 8.20% 반등한 761.65달러에, 리플은 1.68% 전진한 0.73달러에 호가됐다. 시가총액 기준 6위에 오른 카르다노는 1.21% 상승한 0.338달러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기준의 톱10 코인들의 가치는 최고점대비 여전히 60% 내외 후퇴한 상태다.
암호화페 시가총액은 3584억달러에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은 35.6%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미 상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공청회에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이 출석,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RB), SEC, CFTC 등 연방정부내 관련 기관들이 비트코인 규제를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SEC의 클레이튼과 CFTC의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스티븐 무누신 재무장관이 가상화폐와 관련해 정부 대응을 리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암호화폐 및 ICO 관련 사기,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비트코인 시세조작 의혹 등이 논의되며 의회 차원의 규제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다음달 19일 ~ 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에서는 가상 통화와 ICO에 대한 규제가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참여자들이 관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