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유용훈기자) 전일 수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반등세를 이어가며 8000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시가총액 기준 100위 코인 모두가 오름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이 오랜만에 활발한 모습이다.
(표) 주요 코인의 시가총액 기준 24시간 움직임을 보여주는 코인맵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장 중반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약 24%나 반등, 33%나 전진한 이더리움과 함께 시장을 이끌고 있다.
톱10내 NEO와 NEM 등도 55%와 46%나 급반등했다.
알트코인들 역시 강력한 반등장세가 펼쳐지며 암호화폐의 전체 시가 총액은 3800억달러에 달해 전일 저점대비 1000억달러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관심이 집중됐던 미 상원 청문회가 시장에 긍정적 기류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세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테더 청문회로 불리며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시세조작 이슈를 우려했던 시장은 오히려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의 긍정적 발언에 힘을 얻었다. 청문회에서 SEC의 클레이튼과 CFTC 지안카를로 의장은 “비트코인이 없었다면 블록체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일 오후 12시41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6.06%가 오른 8216.50달러, 이더리움은 15.85% 상승한 828.89달러다. 리플과 Cardano 역시 10.06%와 8.67%가 올라 각각 0.776달러와 0.35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다. 이 시간 2월물 선물가는 775달러가 오른 8325달러에, 3월물과 4월물 선물가 역시 8295달러와 8360달러로 각각 755달러와 805달러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