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가총액, 지난해 실적 이상 보이며 1조달러 상회할 수도 – 아웃티어 벤처스의 제이미 버크 CEO
* 비트코인, 기술 발전과 신규 투자 상품 등에 힘입어 올해 5만달러 갈 수도 – 케이트코인의 토마스 글럭스맨
– 투자자들, 올해 블록체인 기술에 동력될 디지털 코인인 “유틸리티 토큰”에 집중할 수도
최고점 대비 절반수준으로 하락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올해 시가총액이 달러화 기준으로 1조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같은 전망은 최근들어 암호화폐가 급락세를 지속하며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암호화폐의 맏형격인 비트코인의 경우, 전일 한때 6000달러를 하회하며 지난 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해 7일(현지시간) 8000달러를 회복했다. 또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기준할 경우, 최근 급락세로 전일 3000억달러를 하회하며 고점대비 무려 5500억달러나 급감했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락장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랠리를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게이트코인의 APAC부문 수석 개발자인 토마스 글럭스맨은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에도 투자기관 자본의 유입과 주요 기술발전이 시장을 지지하면서 암호화폐의 가치를 올해 신고점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올해 말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글럭스맨은 아울러 현재 암호화폐 거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늦은 거래 속도를 개선할 “라이트닝 네크워크(Lighting Network)”와 같은 기술 개발 등을 언급했다.
글러스맨은 특히 “반등세나 강세장에 도움을 줄 한가지 가능성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기술들을 지원할 또 다른 암호화폐의 등장”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몇몇 후보군들이 있으며, 이들을 위한 ETF 펀드의 지원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CBOE)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으며,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만 CEO 역시 최근 CNBC의 인터뷰를 통해 나스닥 역시 암화화폐 선물에 대해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암호화폐는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보인 뒤 급락, 혹한기를 맞고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1300%나 급등했고, 이더리움은 8000% 이상, 리플은 무려 32000%나 폭등해 전세계적으로 과열 투기 우려를 불러오며 규제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장미빛 입장을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아웃티어 벤처스의 제이미 버크 CEO는 CNBC와의 인터뷰 이메일을 통해,
시장이 펀더멘털에 더 관심을 갖게되는 시기(crypto winter)가 오기 전에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2월 이후에 시장이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사실 암호화폐에 대한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도 상반된 견해가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부정적 시각을 갖고있는 측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근본적 가치를 갖고있지 않다(no fundamental value)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입장에서는 이더리움과 같은 디지털 토큰이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에 이용될 수 있고, 이로인해 업계가 더 발전되면 미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빅이터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데이터과학 기업인 허큘러스 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믹 셔먼은 IOTA나 NEO 같은 암호화폐가 올해 가장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디지털 코인으로 지목했다.
셔먼 역시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작동하는 플랫폼을 갖춘 블록체인이나 자산이 올해 더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이들 자산중 일부는 향후 몇년동안 사용할 수 없을 수 있으며. 이는 유틸리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셔먼은 그리고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아직 앞서 있는 것이며, 이로인해 버블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