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홍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VASP) 라이선스 하나를 신청하려면 2천만 홍콩 달러(한화 33억 6000만원 상당)에서 5천만 홍콩 달러(한화 84억원 상당)이 필요하다. 이는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주식 거래소, 펀드 회사, 대출 회사와 마찬가지로 금융업종에 속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포사이트 뉴스(Foresight News)는 홍콩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신청을 했거나 준비중인 거래소들의 CEO들과 주요 책임자들의 면면을 다룬 기사를 내보냈다. 이와 함께 홍콩의 라이선스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가 준비해온 과정과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도 상세히 언급했다. 포사이트 뉴스가 보도한 ‘홍콩 웹3 : 1년, 1장의 라이선스, 하나의 신산업’이라는 기사를 전제했다.
#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5곳 최고 책임자급 임명
최근 홍콩의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 지역 암호화폐 세계에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CEO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홍콩의 새로운 암호화폐 정책 하에서 사업을 펼칠 거래소를 이끌고 라이선스 신청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포사이트 뉴스에 따르면, 현재 콜린 중(해시키 프로), 레닉스 라이(OKX), 패트릭 판(비트겟X), 휴 매든(OSL), 케빈(게이트) 등이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CEO나 책임자로 임명돼 홍콩 내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오비, 바이비트, 비트멕스, 비트마트 등의 거래소는 홍콩 CEO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는 내부 발탁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는 외부 채용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거래소들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홍콩 CEO를 확정할 계획이다.
포사이트 뉴스가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CEO 및 현재 책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신임 CEO나 책임자들은 대형 금융 기관 또는 인터넷 기업 관리 경험을 통해 금융에 대한 이해가 높고 다년간 암호화폐 투자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게이트 홍콩 CEO인 캐빈과 OKX 글로벌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레닉스 라이는 전통 금융 기관에서 10년 이상의 경력과 암호화폐 거래소 관리 경험을 가지고 있다. 비트겟X CEO인 패트릭 판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COO를 지냈는데 홍콩 상장회사 베이비트리 CEO, 알리바바 그룹의 고위 관리직, 360그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6월 1일 홍콩의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 시행에 따라 이들은 홍콩을 기반으로 중국을 아우르는 최초의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주도하게 됐다. 암호화폐의 중심이 점차 홍콩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임 CEO들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 세계의 중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 신임 CEO급 홍콩의 다양한 활동 참여
지난 4월 OKX가 홍콩에서 주최한 파티에서 OKX 글로벌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레닉스 라이를 만났다. 그는 유창한 광둥어로 손님을 맞이했다. 홍콩의 번화가 코즈웨이 베이 등룽가(위 사진=포사이트 뉴스 제공)는 대다수 암호화폐 기업들이 행사 개최를 원하는 곳이다. 이 거리에는 약 3미터 길이의 비트코인 대형 광고판이 걸려 있으며, 거리 모퉁이에는 몇 곳의 암호화폐 거래소 카운터가 놓여져 있어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홍콩 달러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비트겟X CEO 패트릭 판은 지난달 20일 홍콩대학의 디지털 하버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이곳에는 홍콩 디지털 하버 이사 잭 쿵(Jack Kong)과 메이투(美图) 창업자 차이원셩(蔡文胜)도 함께 했다.
홍콩대, 홍콩과기대, 중문대를 비롯한 홍콩의 많은 대학들은 웹3 기업 고위관리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패트릭은 이날 교수와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급된 시점에 인터넷이 대중화되었듯, 아직 초기 단계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스마트폰처럼 대중화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중국계 웹3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신진 CEO들도 대학 강의실, 파티, 회의실, 디지털 하버 등을 비롯한 홍콩의 암호화폐 중심지에서 활기차게 대면 접촉을 해나가고 있다.
202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포사이트 뉴스가 8개월 동안 홍콩의 암호화폐 열풍은 취재한 결과 이 지역의 웹3 열기는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의 탄생과 조타수의 등장은 이런 변화 속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이자 시작이다. 이들은 암호화폐 세계와 전통 금융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들이 속한 기관은 정부가 규제하는 새로운 업종이 될 것이다.
포사이트 뉴스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최소 10개 기관이 홍콩 VASP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그들 중에는 해시키, OKX, 후오비, 비트겟, 비트마트, 바이비트, 비트멕스, OSL, 게이트io와 같은 암호화폐 플랫폼도 있고 VSFG 같은 전통 금융기관도 있다. 소식통은 타이거 증권과 같은 인터넷 증권사와 상하이 녹지그룹(Greenland Group)도 홍콩의 암호화폐 라이선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타이거증권은 이미 미국과 싱가폴 등지에서 해당 국가의 암호화폐 관련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 암호화폐 거래소 두 명 이상의 RO 있어야 운영 가능
앞서 언급한 것처럼 5개 플랫폼은 CEO와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홍콩 출신이고 10년 이상 전통 금융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RO(Responsible Officer. 홍콩 당국이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라이선스 책임자 및 운영자)다.
신규 라이선스 제도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두 명의 RO가 있어야 한다. 한 홍콩 암호화폐 플랫폼 관계자는 “모든 금융 라이선스 카테고리는 1명 이상의 자격을 갖춘 RO가 있어야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CEO들도 모두 RO 자격 소지자다.
비트마트 홍콩 책임자 대린(Darin)은 “RO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한다. RO 자격을 갖춘 사람이 라이선스 신경의 첫번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RO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 RO는 거래 경험과 금융 분야의 관리 경험도 필요하며 SFC(홍콩증감회)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일정한 경력 연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지난 6년 사이 최소 3년 이상 업계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있거나, 1호 또는 7호 RO 라이선스를 소지한 가상자산 관련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RO는 매우 드물다.
RO의 부족은 대다수 홍콩 라이선스 취득 기관들의 골치거리다. 이로 인해 RO 및 홍콩 거래소 CEO의 연봉이 급상승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RO의 연봉이 약 200만 홍콩 달러(한화 3억 4천만원)라고 말했고,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300만 홍콩 달러(한화 5억원) 이상이라고 말한다.
포사이트 뉴스에 따르면 현재 각 거래소의 RO 진행 상황이 다르다. 예를 들어, OSL은 5명의 RO를 보유하고 있고 OKX는 2명 이상의 RO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겟X는 2명의 RO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암호화폐 거래소는 RO가 없거나 1명의 RO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RO를 고용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현재 자격을 갖춘 RO는 100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RO를 충족한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 세계와 전통 금융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마트는 현재 6~7명이 홍콩에 상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력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게이트io의 홍콩 책임자인 캐빈은 라이선스를 갖춘 홍콩 사업자의 잠재적인 기회에 대해 “700만 홍콩 현지인 외에도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통해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세계의 컴플라이언스 자본과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에 자본 유통의 교량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는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에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 과거엔 정부가 규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자본이 홍콩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통 금융기관은 암호화폐 기관과 협업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중국은행 인터내셔널(BOCI Global), 태평양 보험(CPIC) 등 중국 국유 배경의 홍콩 자회사들이 암호화폐 분야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부 국가의 규제 준수 암호화폐 기관과 전통 금융기관은 협력 사례가 있다. 예를 들어 비자 암호화폐 직불 카드, 비트코인 펀드, 주식 토큰화, 암호화폐 기반 금융 상품 등이 그런 것이다.
레닉스 라이, 캐빈, 콜린 중 등 글로벌 전통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경험을 가진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CEO들은 암호화폐를 규제로 이끌고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시장에 도입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가상자산 거래소(VASP) 라이선스 획득하려면 1억 홍콩달러 들 것
새 라이센스 제도에 따라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CEO들은 VASP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자산관리 회사와 은행들은 홍콩의 VASP 면허 신청을 위해 1억 홍콩 달러(한화 168억원)에서 2억 홍콩 달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포사이트 뉴스에 밝혔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에 진입하기 위한 ‘티켓값’이다. 전통 금융기관들은 과거 이 분야의 업무를 다뤄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품, 조직 등 각 방면에 상당히 많은 비용은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사 경험이 풍부한 암호화폐 기관이라도 라이선스 획득 비용은 저렴하지 않다.
홍콩 정부는 우수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선별하기 위해 많은 장벽을 설정했다. 예를 들어 홍콩에 물리적 사무실을 설립하고, 최소 2명 이상의 전통적인 금융 기관 및 가상자산 거래 경험이 있는 RO를 보유해야 하며, 6월 1일 이전에 일정한 암호화폐 사용자 수와 거래량이 필요하며, TCSP 라이선스 및 1호와 7호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고, 1년 이상의 공식 업력과 감독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공식 라이센스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VASP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는 암호화폐 기관들은 일정한 사용자 수와 암호화폐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관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홍콩에 가장 일찍 진출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OKX는 포사이트 뉴스에 2023년 6월 27일 현재 OKX 홍콩의 등록 사용자가 8,800명 이상이며 암호화폐 거래량은 1.5억 달러라고 밝혔다.
비트마트는 홍콩의 최신 사용자 수가 약 300명이라고 밝혔고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중인 플랫폼의 홍콩 사용자가 11,000명이며 이들을 아직 홍콩 플랫폼으로 이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신규 사용자는 홍콩에 만들어진 신규 플랫폼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OKX와 게이트io 등의 거래소는 홍콩 시장에 일찍 진출했기 때문에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OKX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레닉스 라이는 “OKX 홍콩 직원이 500명에 달하고 라이선스 관련 업무만 60여명이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찍 진출한 만큼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 부담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는 “제품, 리스크 관리 및 기술 모두 플랫폼에서 공통 적용되기 때문에 이 500명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OKX 글로벌 직원”이라면서 “OKX의 제품은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도 자동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KX 제품은 홍콩, 싱가포르 등 다른 규정 당국에 자동으로 적합한다. 게이트io, 비트마트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VASP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비트마트 홍콩 책임자인 대린(Darin)은 대략적으로 2000만 홍콩 달러에서 5000만 홍콩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보(Cobo) COO인 릴리가 중국 매체 제멘(界面)에 밝힌 바에 따르면 “매년 운영 비용으로 2000만 홍콩 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고 초기 비용은 3000~4000만 홍콩 달러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과거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없었던 기관들은 1억 홍콩 달러를 기본 투자해야 한다고 추산해도 과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 준비기간 1년, 1장의 라이선스, 하나의 신산업… “규제 충족 시킬 회사는 10개 이내”
2023년 6월 1일부터 2024년 6월 1일까지가 핵심적인 1년이다. 이 기간 동안 홍콩 증권선물감독위원회(SFC)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검토할 것이다. 예상키로는 5~10개의 회사가 VASP 라이선스를 받아 SFC의 규제를 받는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것이다.
OKX, 게이트io, 비트마트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 홍콩 책임자들은 포사이트 뉴스에 2024년 초 최초의 VASP 라이선스를 받아 홍콩에서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소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레닉스 라이는 “SFC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는 10개 이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외에도 스테이블 코인 회사, NFT 스타트업, 암호화폐 전문 투자 기관, 금융 기관의 암호화폐 부문 등 다양한 구성원이 이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등장할 것이다. 홍콩은 2024년 하반기에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홍콩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 생태계인 암호화폐 생태계를 희망하고 있다.
홍콩에서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콩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선택하고 규제에 적합한가 하는 것이다. FTX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가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미국과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홍콩은 1년 사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 다양한 시기와 문턱을 설정했다. 대린은 VASP 라이선스 신청을 세 단계로 나눴다.
첫 번째 단계는 2023년 6월 1일 이전에 홍콩에서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는 거래소는 실질적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야 한다. 이 단계의 거래소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정 수의 사용자와 암호화폐 거래액을 보유해야 한다. 믿을 만한 컨설팅 로펌도 찾아서 협력해야 한다.
대린에 따르면 비트마트는 지난 4월 중순 KYC(고객인증)과 AML)자금세탁 방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5월 하순부터는 사용자가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SFC 근무 경험이 있는 로펌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단계에서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거의 모든 사무실을 차렸다. 위치는 각각 다르지만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사이버 포트에 사무실을 설치하면 정부와 산업 관련자와 연계하기 좋다.
두 번째 단계는 2023년 6월 1일부터 2024년 3월 1일까지로 VASP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다. 이 기간에는 2명의 RO와 회사의 실제 경영자 또는 CEO가 기본적으로 결정돼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는 홍콩 TCSP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며 수탁 회사도 설립해야 하고 1호와 7호 라이선스도 취득해야 한다.
TCSP 라이선스는 관련 기관들이 일찍 준비해왔다. 신후오 테크놀로지(新火科技. 구 후오비 테크놀로지) 산하 후오비 신탁은 2022년 1월 홍콩 TCSP 라이선스를 받았고 게이트io도 2022년 2월 TCSP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TCSP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100% 지분을 보유한 신탁 자회사를 설립하면, 사용자의 암호화폐 자산은 수탁회사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면 규제기관이 자금 심사를 쉽게 수행할 수 있고 암호화폐 업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객 자금 유용 문제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암호화폐 회사는 제3자 감사 회사와 연락해 자사의 사용자 데이터 및 재무 데이터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이 결과를 감독 기관인 SFC에 제출해야 한다. 포사이트 뉴스에 따르면 현재 OKX가 관련 재무 데이터를 딜로이트(Deloitte)에 제출해 감사 중이라고 한다.
세 번째 단계 단계는 2024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로 최초의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린에 따르면, 2024년 3월 이전까지 감사 회사들은 SFC 기준과 요구사항에 따라 관련 자료를 감사해야 하며, 모든 신청 거래소는 사무실 설립 일자, 홍콩 지점 운영 상황, 직원 현황, 내부 규정, 투자자 자금 안전 조치 등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SFC는 이를 평가 검토한 후 2024년 5월 말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거래소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SFC의 요구사항에 따라 조정할 것은 조정해야 한다. 첫 번째 신청에서 라이선스 획득에 실패하면 다음 번 라이선스 획득 기회는 몇 년 후가 될 수도 있다.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 대린은 “당국이 deemed license를 획득한 다음, 다시 공식적인 formal license를 획득하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규제 기관이 거래소 관리 세부 사항을 완성도 있게 하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라이선스 획득에는 거래소가 로펌, 제3자 재무 감사 기관, 기술 검토 회사, RO 채용 기관 및 SFC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 홍콩은 ‘능동적인’ 선택지 될 것
홍콩 금융업계는 마침내 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그들의 새로운 CEO를 맞이한다.
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다는 것은 거래소가 홍콩 주민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뿐 아니라, SFC가 감독하는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공식적으로 홍콩 금융업계의 일원이 된다는 의미다.
암호화폐는 여전히 매우 높은 위험성을 지닌 산업이다. 마운트곡스, 루나, FTX, 쓰리애로우 캐피털 등의 사건은 마치 어제 일어난 것처럼 느껴진다. 앞으로도 이런 파괴적인 사건이 계속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기술적인 추세나 금융적인 추세가 일단 형성되면 막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선택지는 능동적인 선택이냐 수동적인 선택이냐의 두 가지 밖에 없다. 홍콩은 능동적 선택지가 될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가상자산 중심이 되려는 홍콩을 다시 한번 주목하고 있으며, 홍콩 암호화폐 산업은 앞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참조하게 될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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