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는 4~6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한 46만6140대를 인도했다고 마켓워치와 CNBC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을 인용해 인도 대수가 전분기보다는 10% 늘어나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가격 인하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전기차 가격이 한층 저렴해지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4만5000대인데 실제로는 2만1000대나 웃돌았다. 애널리스트 9명은 2분기 인도량을 43만9875대~45만대 사이로 점쳤다.
자동차사로는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테슬라는 2분기에 납품한 물량보다 1만3560대를 더 많이 생산했다. 그 차이는 1분기 1만7933대보다 4000대 이상 축소했다.
웨디부시 증권은 가격 인하가 테슬라로서는 ‘신의 한수’였으며 특히 중국에서판매 증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선두인 비야디(比亞迪 BYD)와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국에서 전기차를 15만5000대, 1분기보다 13% 많이 팔아 역대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6%에서 13.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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