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루트데이터(RootData)의 정보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지난 1년 사이 70% 이상 감소했다고 디크립트가 3일 보도했다.
2022년 6월 디지털 자산 영역은 149회에 걸쳐 18억 1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는데, 올해 6월에는 83개 프로젝트가 5억 20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금까지 월간 자금 조달 규모로는 최저 수준이다.
루트데이터에 따르면 6월 투자분 가운데 인프라 분야가 가장 많은 26개 프로젝트 2억 13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그러나 이는 28개 프로젝트가 4억 1000만 달러를 유치했던 5월에 비해 약 50% 감소한 것이다. VC들의 디지털 자산 분야에 대한 관심 저하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이더리움 산하 프로젝트 1,826개가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폴리곤(MATIC)이 1,076개로 뒤를 이었다.
국가 별로는 미국이 투자금의 34%를 받아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고 개별 프로젝트로는 영국의 스타트업 젠신 AI(Gensyn AI)가 a16z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통해 가장 많은 4,3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암호화폐 분야는 인공지능에 밀려 투자 1순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미국에서 SEC와의 소송에 직면하고 있지만 코인베이스 산하의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는 작년에 71개 프로젝트 투자에 참여해 가장 활발한 투자를 벌였다. 이어 해시키 캐피털과 시마 캐피털(Shima Capital)이 각각 54개와 49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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