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3일(현지시간) 최근 범위 내에서 안정적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미국 연방 공휴일인 독립 기념일(4일)을 앞두고 뉴욕 시간대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뉴욕장 초반 암호화폐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가격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뉴욕 시간 오전 8시 50분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 총액은 1조2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5% 늘었다. 이는 대체적으로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9.3%로 50% 아래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6%로 집계됐다.
10대 코인 중 비트코인 등 7개가 24시간 전 대비 올랐고 라이트코인은 1.32%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USDC는 보합세다.
비트코인은 0.26% 상승한 3만633.74 달러, 이더리움은 2.35% 오른 1964.65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이 주요 코인 중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2000 달러 시험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정책 지속 전망, 주요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불충분” 평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시장이 최근 범위 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현재 61로 탐욕 상태에 머물고 있다.
선물시장도 완만한 상승세다.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195 달러 오른 3만875 달러, 8월물은 170 달러 상승한 3만1125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7월물은 32.50 달러 전진한 1983.00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 8월물과 9월물은 각기 37.50 달러와 23.50 달러 상승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SEC가 블랙록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보고서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