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기관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급증하면서 이들이 디지털 자산의 장기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 중임을 시사한다고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트퀀트 자료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에서 기관들의 축적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관들은 가격 변동에 예민하게 움직이는 소매투자자들에 비해 인내심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장기 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관들의 비트코인 축적 증가는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이 줄을 잇는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자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데 이어 인베스코, 피델리티 등의 신청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근 SEC가 신청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기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전망을 신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기관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한 주 동안 2억달러 가까운 자금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유입됐고, 비트코인 상품이 그중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