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일에 이어 2.5% 상승…리플은 20% 이상 올라
(뉴욕특파원=유용훈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미주시장에서 뉴욕증시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일 오후 12시51분 기준 8430.1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51% 올랐다. 특히 리플은 20.54%가 급등한 0.91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5.91% 상승한 851.27달러를, 전일 한때 30% 이상 급등했던 비트코인캐시도 3.66%의 상승폭을 더했다. 카르다노와 NEO는 8.86%와 3.66% 전진한 0.912달러와 114.37달러에 거래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일 오후 12시51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오름세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2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385달러가 오른 8710달러를 보였다. 일중 고점과 저점은 7245달러와 9405달러였다. 거래 자체가 아직 크지 않은 3월물과 4월물, 6월물도 각각 380달러와 275달러, 360달러가 상승한 8695달러, 8600달러, 85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뉴욕 증시가 전일 급락세에 이어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 최근 반등장세가 견고함을 보여줬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하된데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전일 4% 이상 급락한 뒤 이날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상승폭을 잃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챠트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S&P500의 90일 상관관계는 최근들어 33%까지 오르며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세에도 주요 암호화폐가 오름세를 견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암호화폐 시장이 당분간 증시 등 다른 자금시장내 불확실성으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이날 챠트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선을 상향 돌파해 주말 9000달러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8625달러와 8650달러는 주 저항선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전일 저점인 7535달러를 하회할 경우에는 7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뉴스를 다루는 CCN.com에서 Hedge fund investor and 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 CEO는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 급락세의 조정국면에서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중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수주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