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태국 당국이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더욱 엄격한 통제 정책을 시행한다고 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투자 및 대출 서비스에 고객 자산의 이용을 금지하는 것을 포함한 새로운 암호화폐 기업 규제 지침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플랫폼이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종류의 수익도 제공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즉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에 담보로 제공한 고객의 자산을 이용하고 그것에 대한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의 사업을 차단한 것이다.
또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웹사이트에 암호화폐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명시하도록 했다.
태국 당국의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에 대한 규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9월 태국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대출 및 스테이킹 상품, 즉 예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일시적으로 출금을 중단한 공인 암호화폐 거래소 집멕스(Zipmex) 문제와 관련해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