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7% 상승…리플은 20%나 올라
전일 급등했던 비트코인캐시는 2.2% 내려
(뉴욕특파원=유용훈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오름세를 견지하며 반등장세를 이어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5분 기준 8604.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73% 올랐다. 특히 리플은 19.82%가 급등한 0.91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6.05% 상승한 861.00달러를 보였고, 카르다노와 NEO는 10.09%와 2.79% 전진한 0.387달러와 114.68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전일 한때 30% 이상 급등했던 비트코인캐시는 2.20% 내린 1285.25달러로, 톱10 코인들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일 오후 3시5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올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2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320달러가 오른 8645달러를 보였다. 일중 고점과 저점은 7245달러와 9405달러였다. 거래 자체가 아직 크지 않은 3월물과 4월물, 6월물 선물가 역시 각각 405달러와 275달러, 360달러가 상승한 8720달러, 8600달러, 85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뉴욕증시가 전일 급락세에 이어 이날도 초반 등락세를 보이는 등 다소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상승세를 견지, 최근 반등장세가 견고함을 보여줬다.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돼 전일 4% 내외의 급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의 다우와 S&P500 지수는 이날 1.4% 반등했다.
챠트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S&P500의 90일 상관관계는 최근들어 33%까지 오르며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뉴욕증시 급락세에도 주요 암호화폐가 오름세를 견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 등 다른 시장내 불확실성으로 인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챠트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선을 상향 돌파해 주말 9000달러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8625달러와 8650달러는 주 저항선이 되고있다. 반면 전일 저점인 7535달러를 하회할 경우에는 7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뉴스를 다루는 CCN.com에서 Hedge fund investor and 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 CEO는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 급락세의 조정국면에서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중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향후 수주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