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 영국 “자동첨단무기와 핵무기 제어 AI 논의”
세계적 인공지능시대, 7월 18일 위험 대책 회의
IAEA 같은 상설 기관도 설립 계획
[유엔본부=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사상 최초로 인공지능( AI )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게 될 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 주최로 7월 18일 안보리가 열기로한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이 자동화 신무기류나 핵무기 제어 장치 등에 사용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상할 수도 없는 위력적 피해에 대해 최초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유엔본부는 밝혔다.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이 번 달에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영국이 임기 동안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번 회의에서는 국제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브리핑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AI관련 우려의 메시지 발표도 이어진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6월에도 인공지능 개발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그런 경고음이 역사상 최대로 커졌으며 그 소리는 “귀가 멀 정도로”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고 경종을 울린 바 있다.
그는 “관련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은 전 세계가 협력해서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인공지능이 핵전쟁 위험과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그에 못지않은 상존하는 위협이 되어 있다며 대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구테흐스사무총장은 유엔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준비하기 위해서 9월 중에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특별위원회를 수립할 예정이다. 그는 유엔의 AI 대책기구가 국제원자력위원회(IAEA)처럼 지식기반의 인적 조직과 전문적인 통제력을 갖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워드 영국대사도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AI의 막대한 이익과 위험을 모두 감안해서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해 다국간 협력과 노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AI 챗봇과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되고 크게 유행하고 있다. 유럽은 이에 대한 통제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6월 14일 유럽의회에서 세계 최초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에서도 5월에 관련 업체들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점점 강력해지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통제를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최첨단 기술의 개발과 사용은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자기들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의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이 의장을 맡은 안보리 회의에서도 앞으로 15개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이 AI의 효용과 위험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우드워드 대사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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