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지난해 6월 파산한 ‘쓰리애로우캐피털(3AC,Three Arrow Captial)’의 공동 설립자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가 새로운 거래 플랫폼을 통해 3AC 채권자에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카일 데이비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한 공개 방송에서, 자신이 새롭게 문을 연 암호화폐 거래소 OPNX의 수익을 3AC 채권자들에게 ‘기부(Donate)’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그림자 복구’라고 지칭하며, 새 사업에 초기에 함께하거나 지지하는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것은 3AC 채권의 변제 과정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미국 법원의 지정 법정관리 회사 ‘테네오(Teneo)’가 3AC 자산을 매각해 별도로 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쓰리애로우캐피털은 지난해 7월 1일 미국 법원에 ‘국외 파산보호 신청(챕터 15)’를 신청했다. 싱가포르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기반인 3AC가 미국 법원에 챕터 15를 신청함에 따라, 3AC는 미국 내 자산은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카일 데이비스와 공동 설립자 수 주(Su Zhu)는 이를 통해 파산 거래소의 동결 자금을 청구하는 플랫폼 오피엔엑스(OPNX)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OPNX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큰손 마켓메이커 고객을 유치하면서, 3AC채권자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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