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 공격을 입어 18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무단 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미지 출처: 비트레일 홈페이지 |
이탈리아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 공격을 입어 18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무단 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사태다.
이탈리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그레일(BitGrail)은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암호화폐 중 하나인 나노(Nano) 1700만개가 내부조사(Internal Checks)결과 무단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9일(현지시각) 밝혔다.
무단 인출된 나노는 1억7000만 달러(1850억원) 상당이다.
비트그레일 측은 경찰 당국에 신고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며, 일시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인출, 예금 포함)를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일시적 거래 중단 조치는 사용자들의 보안을 위해서다.
이어 비트그레일 측은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다른 암호화폐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노는 2015년 등장한 암호화폐로 현재 세계 10여개의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