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유용훈기자) 유럽연합(EU)내 주요 금융 감독기관들이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가격 버블’ 조짐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과 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연금보험감독청(EIOPA)는 간단한 공동발표문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부족한 감독 기능, 심각한 잠재적 손실 가능성으로 인해 암호화폐의 매입이나 보유에 큰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분명한 버블이 있으며, 이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모두 잃을 “높은 리스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기관들은 발표문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을 거명하고 일부 다른 코인들의 경우 자신들의 코인에 대한 어떤 정보나 구매시 리스크가 있다는 설명도 없이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암호화폐의 거래 문제점으로 거래지연에 따른 매수 및 매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특정 가격에 매수주문의 일부를 매수할 수도 있지만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높은 매수가격에서 일부만 구입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계속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면 거래되고 있는 코인의 성격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물론 투자금액도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디지털 지갑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