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유용훈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으로 한주를 시작하고 있다. 조정을 받고있는 시장의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를 회복한데 따른 것이다.
사실 1주 전만해도 암호화폐 시장은 절대적인 매도 우위 장세였다. 그러나 ‘테더 청문회’로 불리던 미 상원 공청회가 예상보다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어 냈고, 최근 급락세에 이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력한 반등장세가 연출되며 이번 주도 비교적 강력한 오름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주말 한때 9070.63달러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 단기적으로 90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은 주말인 지난 토요일(10일) 한때 4580억달러로, 2월2일 이후 고점을 보였다. 이후 일시 4000억달러를 하회한 시가총액은 뉴욕시간 12일 오후 2시51분 기준 4272억달러로 다시 회복됐다.
이는 2월6일 기록된 10주 최저치인 2760억달러에서 무려 55%나 급반등한 것이다. 다만 1월의 최고점 8300억달러에는 여전히 못미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시총이 1479억달로 시장점유율 34.6%를 보이며 견고한 모습이다.
(표) 시가총액 톱10 코인 실적
자료: 코인데스크 |
코인데스크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8.67% 올랐다. 그러나 올초 대비로는 38.83%가 하락한 상태다.
반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이날도 7%의 상승폭을 더하면서 연초 대비 15.29%나 올라 대조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그러나 지난 1월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432.88달러에 비해서는 39% 후퇴한 상황이다.
(표)에서 보듯 시가총액 기준 톱10 코인들은 이날 전일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 비트코인과 리플, 비트코인캐시, 카르다노, 라이트코인, IOTA는 30~50%의 낙폭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과 NEO, 스텔라, EOS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