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연고점을 돌파한 이후 4000만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후 조정을 거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강세장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1% 밀린 406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33% 빠진 406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13% 하락한 3만79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5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93% 하락한 25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93% 빠진 25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4% 밀린 193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비트코인 강세장 임박 소식에 주목했다. 비트파이넥스 주간 분석 보고서는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이 임박했을 수 있다”며 “대다수 비트코인 보유자의 매도 징후가 없다는 점 등이 근거”라고 진단했다.
윌리엄 클레멘테 온체인 애널리스트 역시 이날 “올 2분기 상승세로 흐름을 마감한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장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중앙화거래소(CEX) 내 비트코인 유동성 감소도 이뤄지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전면 휴장했다. 휴장 이후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4·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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