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델리오 정상호 대표가 “일부 투자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기업 회생 절차 추진과 검찰 고소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없다”면서도 “회사 매각을 위해 접촉을 계속하고 있고, 채권 회수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델리오는 지난달 입출금을 중단했고,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회사 매각 등을 추진 중이다. 델리오에 코인을 맡긴 일부 투자자들은 정 대표를 믿을 수 없다며 기업 회생 신청을 추진 중이다. 검찰에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5일 블록미디어와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나 빠른 속도로 기업 회생과 고소가 이뤄져 언론을 통해서 소식을 접했다. 별도의 입장은 없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채권 회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내외 기업과 상장사 등과 회사 매각을 위해 접촉을 벌이고 있다. 피해액은 유동적이다. 하루 인베스트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그 규모를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채권 회수를 위해 B&S 측과 직접 만났다. 각서도 썼다. 채무자들이 협조적이다. 하루 인베스트와는 전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델리오는 하루 인베스트에 자금을 맡겼고, 하루는 B&S에 투자했다. B&S가 대규모 손실을 숨겼고, 하루와 델리오가 연쇄적으로 피해를 본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델리오의 투자액이 100억 원 수준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정확한 금액을 얘기할 수 없으나, 하루 측에 상당한 자금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델리오 지갑 간 코인 이동은 정상적인 회사의 관리 활동이다. 자산을 빼돌린다고 하는데, 온체인 데이터에 다 나오는 것을 알면서 그런 방식으로 돈을 유용하는 바보가 있겠느냐”고 항변했다.
정 대표는 2021년에 있었던 두카토 코인 해킹 사건과 상장 폐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두카토 사태의 배후에 정 대표가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정 대표는 “두카토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은 맞다. 경찰에 신고했고,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 보상을 위해 나름 노력했다. 두카토 프로젝트 관계자들에게 코인으로 보상을 하기도 했다. 프로젝트에 의해 우리가 쫓겨난 후 상폐를 당했는데, 피해를 모른척하지 않았다.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다만 두카토 사건이 지금 거론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현재 델리오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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