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가총액 1조1900억 달러 유지
#선물시장 하락
#거래량 증가 추세 긍정적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현지시간)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록을 소화하며 최근의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갔다.
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정책 지속 전망이 우세한 데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현 수준에서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은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및 내년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관심 등 호재들이 시장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조1900억 달러 유지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2%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다. 암호화폐 시총은 장중 1조1800억 달러로 약간 감소했지만 다시 1조1900억 달러를 회복했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도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뉴욕장 초반과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연준의 6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 뒤에도 시장 움직임에는 별다른 변화가 목격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3%로 집계됐고 암호화폐 시장의 탐욕과 공포 지수는 장 초반과 마찬가지로 63에 머물며 탐욕 상태를 가리켰다.
10대 암호화폐 중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USDC가 보합세를 지속했고 나머지 8개 코인은 전일비 하락했다. 그러나 장 초반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약간 올랐고 이더리움은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525 달러, 이더리움은 1910 달러를 가리켰다. BNB는 239.34 달러로 전일비 0.89% 내렸다. 솔라나와 라이트코인은 전일비 각기 3.72%와 3.56% 하락했다.
#선물시장 하락
암호화폐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하락했지만 이날 뉴욕장 초반 가격과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950 달러 내린 3만750 달러를 가리켰다. 8월물은 3만1065 달러로 935 달러, 9월물은 3만1205 달러로 1060 달러 하락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65 달러 하락, 1925.50 달러에 거래됐다. 8월물은 60.50 달러 내린 1941.50 달러를 가리켰다.
#거래량 증가 추세 긍정적
암호화폐 거래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지적된다. CC데이터가 집계한 6월 중앙화 거래소의 암호화폐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은 2조7100억 달러로 전월비 14% 늘어났다.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비 증가한 것은 3개월만에 처음이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CZ는 바이낸스가 향후 6개월 ~ 18개월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의 상관관계는 제로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석회사 블록 슈롤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90일 상관관계는 0.02, 비트코인과 S&P500지수 90일 상관관계는 0.08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