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추가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주춤했다.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하며 가격대는 4000만원 초반대를 기록했다.
6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0% 오른 404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52% 하락한 403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4% 밀린 3만51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8% 상승한 25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06% 떨어진 25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33% 빠진 191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기조에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이어간다는 당국자 예상을 재확인 한 것이다. 연준은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에서 올해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블랙록에 이어 발키리 인베스트먼트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재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매거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상장 신청서를 공개했다. 최근 블랙록을 시작으로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재신청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도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38%, S&P500지수는 0.2%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18%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6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1·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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