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트위터의 대항마로 메타(Meta)가 내놓은 스레드(Threads. 사진=인스타그램 제공)를 출시 2시간 만에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았다.
테크크런치는 마크 저커버그가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스레드는 단숨에 애플 앱스토어 소셜 부문 29위에 올랐다.
메타는 이날 트위터와 경쟁할 SNS 애플리케이션 스레드를 출시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위에 구축된 텍스트 기반 대화 앱이다.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포사이트 뉴스가 스레드 사용자들의 경험을 취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레드의 첫 인상은 인스타그램 만큼이나 깔끔하고 단순하다는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UI가 미니멀하면서도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실용성 측면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많지 않고 메타(Meta) 계열이 가진 고유한 기능과 단점도 노출하고 있다고 포사이트 뉴스는 지적했다.
우선 스레드 계정은 인스타그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스레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스타 계정이 없으면 별도 다운로드를 받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문턱이 높다. 스레드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수는 있지만 스레드 내에서는 사용자 이름을 직접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닉네임이나 ID를 수정하려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해야 한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어렵다. 기왕 트위터를 대체하려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좀 더 열려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프로필에서는 사용자가 스레드의 몇 번째 가입자인지 숫자로 보여준다. 인스타그램과 마찬가지로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다. 개별 게시물 마다 좋아요 수를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관계를 어느 정도 숨길 수 있다. 일방향 또는 상호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은 게시물에 대한 다른 사용자의 좋아요와 댓글을 볼 수 없다. 이 기능은 위챗의 모먼트와 유사하다.
스레드는 현재 모바일에서만 지원되고 웹은 지원하지 않는다. 트위터와 비교하면 소셜미디어 그 자체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로 돌아갔다는 느낌을 준다. 인스타그램에 저속한 콘텐트가 많으면 스레드에서 로그인 제한을 둔다는 언급도 있다. 그럴 경우 좀 더 건전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전체 화면에서 사진을 검색할 수 없지만 스레드는 전체 화면에서 검색이 가능하고 사진을 저장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이 사진 중심이므로 텍스트 설명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스레드가 보완이 될 수 있다.
단일 스레드는 500자로 제한되지만 트위터가 280자로 제한되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많은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홈에서 추천하는 스트리밍 푸시는 관련성이 높지 않다. 사진의 크기, 색상 조절 등의 기능도 아직은 지원하지 않는다. 키워드 검색도 없고 해시태그도 없고 쪽지나 책갈피나 수집 기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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