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0.88% 하락했다. 코스닥도 극심한 투자심리 위축에 2.32% 급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9.00) 대비 22.71포인트(0.88%) 하락한 2556.29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5포인트(0.16%0 내린 2574.75에 출발해 점차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장 막바지에는 1.1% 내리면서 2550포인트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중국과 홍콩증시는 지표 부진과 미중 분쟁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에는 60일 이평선에 위치한 2560포인트 수준을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서 재차 하락세가 확대돼 이평선을 이탈했다”며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위험회피 심리 확대 속에 국내의 경우, 새마을금고 및 PF 부실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23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665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5512억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74%)이 GS건설 재시공 이슈로 가장 크게 내려갔고, 의료정밀(-2.44%), 철강및금속(-1.74%), 섬유의복(-1.67%), 비금속광물(-1.6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비스업(1.05%)과 운수장비(0.4%)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6%) 내린 7만16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2.49%),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삼성SDI(-0.71%), LG화학(-1.78%), POSCO홀딩스(-2.23%) 등이 내렸다. 현대차(0.49%)와 기아(1.02%), 네이버(4.83%)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1.18)보다 20.65포인트(2.32%) 내린 870.5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주가 하락 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501억원, 외국인이 114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587억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0.21%),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엘앤에프(-3.44%), JYP Ent.(-2.43%), HLB(-4.19%), 셀트리온제약(-2.44%) 등이 내렸고, 케어젠은 0.6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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