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 아시아 시간대 랠리를 펼친 뒤 뉴욕장 초반 상승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5% 늘었다. 현재 시총은 아시아 시간대 1조2200억달러와 비교하면 줄어든 액수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중립 상태인 59를 가리켰다. 이 지수는 전날 63으로 탐욕 영역에 머물렀었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상승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다. 아시아 시간대 3만1460 달러까지 전진했던 비트코인은 3만609.33 달러로 후퇴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0.64%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도 아시아 시간대 1956.01 달러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 24시간 전 대비 0.72% 내린 1898.18 달러에 거래됐다. XRP와 라이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하락했고 솔라나와 BNB 등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9.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2%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선물시장은 비트코인은 오르고 이더리움은 하락하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비트코인 7월물은 310 달러 오른 3만985 달러, 8월물은 295 달러 상승한 3만1290 달러를 가리켰다. 9월물은 3만1415 달러로 150 달러 전진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4.50 달러 내린 1920.50 달러, 8월물은 3 달러 하락한 1937 달러에 거래됐다. 9월물 가격은 1950.00 달러로 변동이 없다.
암호화폐 시장이 아시아 시간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분석가들의 코멘트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6월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