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6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고용데이터 발표 후 급등세를 보이며 4%를 넘어섰고 2년물 수익률은 5%를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올리고 보다 장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CNBC 데이터 기준 뉴욕 시간 오전 9시 58분 2년물 수익률은 5.067%로 11.6bp 뛰어올랐다. 2년물 수익률의 이날 고점은 5.120%로 2007년 6월 15일(5.121%)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1bp 오른 4.055%를 가리켰다.
급여 처리 기관 ADP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6월 민간부문 일자리는 49만7000개 증가, 다우존스 예상치 22만개를 크게 넘어섰다. 이는 5월의 26만7000개에 비해 거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은 7일 노동부가 발표할 미국의 6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6월 비농업 일자리는 24만개 증가, 5월의 33만9000개 보다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CNBC는 예상을 웃돈 ADP 고용 데이터 발표 후 투자자들이 노동부 비농업고용보고서도 예상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다. 실제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1% 넘게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간밤의 모멘텀을 잃고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년물 수익률 차트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