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3년 2분기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에 대한 공격 건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피해 규모는 감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웹3 보안 분석 플랫폼 이뮨파이(Immunefi)에 따르면, 2분기 전체 해킹 등 암호화폐 공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러한 공격으로 도난 당한 자금의 총액은 2022년 2분기에 비해 60.4% 감소했다.
2분기 암호화폐 업계의 피해 총액은 약 2억6550만달러로, 올해 들어 총 7억2000만달러의 피해를 기록했다.
이뮨파이는 불법 공격 피해 중 거의 절반인 49.7%는 북한의 해커그룹 라자루스와 관련된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불법 공격에 의한 피해 중 83.1%는 해킹 공격이었으며, 사기, 스캠, 러그풀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공격 대상으로는 BNB체인과 이더리움이 가장 주된 표적이었다. BNB체인이 전체 피해 규모의 44.4%를 차지했으며, 이더리움은 32.1%로 집계됐다.
해킹 등 공격 이후 회수된 자금은 총 1050만달러로, 2분기 전체 피해 금액의 3.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