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고용 데이터로 美 국채 2년물 수익률 16년래 최고
#비트코인 13개월 고점 찍은 뒤 후퇴
#선물 시장 하락
#메이트릭스포트, 비트코인 내년 말 $125K 전망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시간) 예상 보다 강력한 미국의 민간고용 보고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다 공격적 통화정책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앞서 아시아 시간대 상승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미국의 6월 민간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대폭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모멘텀이 약화됐고 이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상승, 위험자산인 주식과 암호화폐를 압박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13개월 고점 찍은 뒤 후퇴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8% 감소했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 1조2200억 달러까지 늘었던 암호화폐 시총은 뉴욕장 초반 1조1900억 달러로 줄었고 이어 1조1800억 달러로 더 축소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 약 3만1500 달러까지 상승, 13개월 고점을 찍었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3% 내린 3만275.87 달러, 이더리움은 1.20% 하락한 1887.85 달러를 가리켰다.
10대 코인 중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USDC는 보합세, 카르다노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11% 넘게 오르며 다른 코인들 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시총 순위 14위 비트코인캐시도 이날 10% 넘게 전진, 최근의 상승 분위기를 유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9로 중립 상태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9.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2%로 집계됐다.
오안다의 선임 분석가 에드워드 모이어는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되려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 시장 하락
CME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선물도 하락했다. 뉴욕장 후반 거래량이 많은 비트코인 7월물은 3만470 달러로 205 달러 내렸다. 8월물과 9월물은 각기 180 달러와 55 달러 하락한 3만815 달러와 3만1210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 7월물은 23.50 달러 내린 1901.50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8월물은 1916 달러로 24 달러 하락했고 9월물은 40.50 달러 떨어진 1909.50 달러를 가리켰다.
#메이트릭스포트, 비트코인 내년 말 $125K 전망
비트코인은 이날 하락했지만 암호화폐 서비스 기관 메이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최고 12만5000 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보고서에 “2023년 6월 22일 비트코인은 1년 만에 처음으로 1년 신고점을 찍었다”면서 “이런 신호는 역사적으로 약세장의 종료와 새로운 암호화폐 강세장의 시작을 가리켰다”고 적었다.
그는 “만일 역사가 어떤 지침이 된다면, 2015년, 2019년, 2020년에 목격됐던 이와 같은 강세 신호 이후 평균 수익률을 근거로 비트코인은 향후 12개월간 123%, 향후 18개월간 31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