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수가 4개월만에 2배로 늘었다.
핀테크 전문 리서치기업인 오토노머스 넥스트(NEXT)의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수가 2월15일 기준으로 226개로 집계돼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18일 기준 110개에서 배이상 늘었다. 자산규모도 최고 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같은 수치는 지난 해 8월 말 기준 55개에 비해서는 무려 4배로 성장한 것이다. 2017년 초 암호화폐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수는 37개에 불과했었다.
또한 업계 실적을 추산하는 유레카헤지(Eurekahedge)에 따르면, 이들 펀드들의 올 1월 수익률 평균은 4.6%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던 펀들이 평균 14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암호화폐 투자 헤지펀드의 급증세가 시장내 변동성이 컸던 시점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월 초 8300억달러까지 급증했다 폭락장세가 연출되며, 2월6일엔 2760억달러까지 급감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도 지난 해 12월 2만달러까지 급등한 뒤 1월 6000달러 밑으로 하락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들어 강력한 반등장세가 연출되며 시총이 4670억달러로 반등했고, 비트코인은 이날 미주시장에서 1만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