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텔레그램이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인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통해 8억5000 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TON(Telegram Open Network) 블록체인 기술, 텔레그램 메신저 개발 및 유지, 기타 목적 등을 위해 이같은 규모의 ICO를 진행했다.
이번에 확보한 8억 5000만달러 자금은 블록체인 관련 벤처캐피탈과 투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프리세일로 당초 6억달러 목표를 초과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에 진행될 텔레그램 공개 ICO 규모는 11억5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예상대로라면 텔레그램의 ‘그램’ ICO 규모는 총 20억달러로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텔레그램의 인기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ICO프로젝트 대부분이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며 “텔레그램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