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금년 말까지 5만 달러, 내년 말까지 최고 12만 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4월 은행 부문 위기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는 이전의 예측은 “지금으로서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며 때문에 우리는 2024년 말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수익 증가를 가격 상승을 이끌 요인들 중 하나로 인용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외환 및 디지털자산 리서치 헤드 지오프 켄드릭은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원장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새로 주조되는 비트코인의 순공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적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 증가는 채굴자들이 더 적은 양의 비트코인을 판매해도 현금 수입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채굴자들로부터의 비트코인 순공급이 줄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본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0일 오후 2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14% 오른 3만322 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