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베렌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이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베렌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4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렌버그는 전날 마감가 407.71달러인 이 회사의 주가 목표치를 430달러로 상향했다.
4년 마다 이루어지는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여 시장에 대한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
반감기로 인한 신규 발행 코인의 감소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베렌버그는 비트코인 가격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의 상관관계가 약 9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반감기로 가격이 상승하면 이 회사의 주가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181%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추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지며 전날 7% 상승한 407.71달러로 마감했다.
베렌버그는 “이전 세번의 반감기를 거치며 확립된 역사적 패턴이 네번째 반감기에서도 반복된다면 약 4개월 후 반감기 전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만약 네번째 반감기 후 랠리가 발생하고 지난 두번의 반감기 당시 만큼 오래 지속된다면 그 랠리는 2025년 10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