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상승폭을 지켜가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2시22분 기준 1만1700.7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87% 상승했다. 라이트코인은 9.8%나 급등하며 247.3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0.84%, 리플 1.1%, 비트코인캐시 1.1%, 카르다노 0.36% 내렸다. 스텔라는 5.65%나 하락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5100억달러를 넘어섰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8.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12시22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 선물가는 1640달러가 오른 1만1660달러를, 3월물은 1만605달러가 상승한 1만1675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과 6월물도 각각 1600달러와 1525달러 전진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약보합세의 혼조세지만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이 강세장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경우, 한때 1만1804.0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월28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1억9921만달러로 늘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수일간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의 설연휴 기간 중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시장은 미 의회의 규제 움직임 등 대외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이더리움도 한때 960달러선을 상회한 뒤 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라이트코인은 톱10 코인 중 유일하게 두자리 수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도 혼조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우지수는 0.31 내렸고%, S&P500은 0.04%, 나스닥지수는 0.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