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전 스타트업 오클로, 스팩 통한 상장 추진
올트먼, 핵융합 회사에도 투자하며 ‘에너지’ 관심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원전 스타트업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원전 스타트업 오클로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오클로는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 중으로 전력 시장에 전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레드몬드=AP/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원전 스타트업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월7일(현지시간) 레드몬드에서 올트먼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
SMR은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을 일컫는다. 기존 대형원전보다 안전성은 높은 반면, 설계·건설 방식이 간소화돼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은 저렴하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데 반해 발전 효율이 높고 안전성이 뛰어나 ‘꿈의 원전’이나 ‘4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오클로의 시장 가치는 8억5000만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올트먼은 오클로에 투자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핵융합 발전 개발 회사인 헬리온에도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올트먼은 원자력 산업이 “다른 어떤 것보다 훨씬 나은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오클로 기업공개 추진에 대해 2020년과 2021년 초 인기를 끌었다가 잠잠해졌던 청정에너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는 이후 주가가 25% 하락했다. 또다른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도 스팩을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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