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분석가 조시 올제비츠는 이날 아침 트위터에 볼링거밴드(Bollinger Bands)가 1월 초 이후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글을 올렸다. 비트코인은 금년 1월 초 볼링거밴드가 축소된 직후 상승 브레이크아웃을 연출했다.
올제비츠는 대개 시장이 브레이크아웃을 연출하기 직전 볼링거밴드가 이 정도 수준으로 좁혀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볼링거밴드는 변동성 측정에 사용되는 지표로 밴드 상단과 하단간 격차를 계산한다. 밴드 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변동성 축소, 격차가 넓어지는 것은 변동성 확대를 가리킨다.
트레이딩뷰 데이터도 비트코인 볼링거밴드의 폭이 현재 0.04로 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임을 보여준다.
익명의 분석가 뉴니아 비즈니즈는 비트코인 14년 역사에서 볼링거밴드 폭이 이 정도 수준으로 축소된 것은 불과 몇 차례 있었다며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 폭발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1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18% 오른 30749 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