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 전환…국제유가 약세 영향
#수입 물가 하락, 시차 두고 소비자물가 하방요인 작용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수입물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9로(2015=100)로 전월대비 3.4% 하락했다. 5월(-3.1%) 4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후 2개월 연속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7%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8%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4.5% 감소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월에 비해 각각 2.6%, 2.1% 떨어졌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석탄및석유제품(-10.1%)와 화학제훔(-5.2%)의 하락세가 컸고, 제1차금속제품(-3.7%), 전기장비(-2.8%), 기계및장비(-3.6%)도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6.7% 내렸다.
6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는 올해 6월 배럴당 74.99달러로 전월(74.96달러)과 비슷했지만, 전년동월대비 33.8% 딸어졌다.
수출물가 지수는 113.13으로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7% 하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3.5% 하락했고, 공산품은 2.8% 내렸다. 세부적으로 석탄및석유제품가 0.8% 하락했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도 2.4% 떨어졌다. 화학제품(-4.9%)와 전기장비(-2.6%), 기계및장비(-2.1%), 운송장비(-2.4%)도 떨어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15.7% 떨어졌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 하락은 품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물가 하락폭이 수출물가보다 큰 만큼 교역 요건 개선으로도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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