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델리오는 “일부 채권자들이 신청한 기업 회생 사건의 대표자 심문 기일이 변경된 것은 신청자 측의 실수 때문”이라며 “예치자 간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자 회생 신청에 대해서는 일체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델리오는 13일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델리오의 법무법인이 회생 신청 취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대다수 예치자들이 원하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을 설정하고, 회생 절차이든 아니든 예치자 재산 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델리오는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이 없는 경비를 축소할 예정이며, 운영에 방해가 되는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리오에 대한 법원의 심문은 당초 13일로 예정돼 이었으나 20일로 연기됐다. 이는 법원 문서가 잘못된 주소로 송달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청자들이 기재한 델리오 주소가 과거 주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델리오 일부 채권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 파트너스는 델리오 신청 기일이 바뀐 것은 맞으나 하루 인베스트는 법원 기일에 맞춰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KB 관계자는 “하루 인베스트 사건은 법원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델리오가 회생 사건에 대해 일종의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형사 절차가 진행되면 델리오 측의 움직임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델리오 일부 채권자들은 기업 회생 신청과 델리오 임직원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형사 고소 사건은 검찰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