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디지털 슈퍼지능(superintelligence)’이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하원의원,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 “5~6년 후라고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슈퍼지능의 정의는 어떤 분야건 어떤 인간보다 더 똑똑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인간을 합친 것보다 똑똑할 필요는 없다. 그 것은 더 높은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머스크와 의원들은 AI의 위험성과 잠재적 이익을 함께 논의했는데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머스크는 “핵 기술에 대한 규제가 있는 것처럼” AI 기술 역시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멋지다고 한다고 해서 그냥 핵탄두를 만들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것이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많은 규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나 의원은 식품의약국(FDA) 같은 기관을 만들어 AI 기술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갤러거 의원은 혁신을 위축시키지 않는 감독이 중요하다며 우려했다.
한편 이번 대화는 머스크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를 출범한다고 발표된 직후 이뤄졌다. 머스크는 이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xAI의 시작을 알렸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xAI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규모면에서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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