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0.49% 감소했다. 이는 전날 뉴욕장 마감 시점과 같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PPI 발표 전과 마찬가지로 3만5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880 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코인 중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USDC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라이트코인만 24시간 전과 비교해 3% 넘게 올랐다. 나머지 코인들은 모두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다. 시총 11위 폴리곤이 4% 넘게 상승, 최근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다.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3만615 달러로 0.72%, 8월물은 3만910 달러로 0.67% 올랐다. 9월물은 0.10% 상승, 3만990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 7월물은 0.43% 오른 1887.00 달러, 8월물은 0.37% 전진한 1904.00 달러에 거래됐다. 9월물은 1918 달러로 0.60% 전진했다.
미국의 6월 PPI는 전월비 0.1%, 전년비 역시 0.1% 상승에 그쳤다. 식료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1%, 전년비 2.6% 오르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했다.
암호화폐시장이 PPI 발표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과 달리 미국 증시 S&P500지수 선물은 나흘째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