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해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sius)의 전 CEO가 검찰에 체포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셀시우스를 법원에 고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파산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전 CEO 알렉스 마신스키가 이날 오전 체포됐다.
또한 SEC는 셀시우스와 마신스키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투자자들을 현혹해 미등록 증권을 판매함으로싸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셀시우스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암호화폐 대출업체로, 디지털 자산 예금에 대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테라 루나 붕괴 사태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유동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며 고객의 자금 상환 요구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했다.
2017년 셀시우스를 창업한 마신스키는 1년 전 회사가 파산 신청을 하고 11억9000만달러의 손실을 발표한 후 여러 정부 기관으로부터 집중적인 조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