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향후 10년 동안 비트코인 ETF의 자산 가치가 30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BH)이 운용자산 규모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전문가 3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해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이들은 비트코인 ETF의 자산가치가 향후 10년 안에 30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중 60%는 이러한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비트코인 ETF가 단순히 수동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BBH의 글로벌 ETF 책임자 숀 맥닌치는 투자 전략에서 ETF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자산 클래스와 구조에 걸쳐 ETF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 또한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30조 달러 상당의 자본이 갑자기 시장에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수의 기업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블랙록의 신청서 제출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1%에서 50%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