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법원이 “거래소에서 산 리플(XRP)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내린 후, XRP 가격이 폭등했다.
14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24 시간 전 보다 69% 오른 0.8 달러 선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다음 저항선으로 1 달러를 상정한 상태다.
상대강도지수(RSI) 등 기술적 지표는 우선 0.88 달러를 중요 가격 레벨로 설정했다. 이 선은 2022년 1 분기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법원 판결 이후 급등에 따른 단기 이익 실현 압력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리플과 유사한 컨셉의 스텔라(XRP)도 9 개월 래 최고 수준인 0.19 달러 선을 터치한 후 0.15 달러로 내려왔다.
리플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은 미국의 주요 거래소들이 재상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이 리플 거래를 재개하면서 유동성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소송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이 문제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 리플에 대해서는 증권성이 인정됐고, 갈링하우스 등 경영진에 대한 본안 재판도 대기 중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얼마나 거세게 항소를 진행하느냐도 변수다.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 크랄로우 캐피탈의 분석가 토마스 크랄로우는 리플에 대해 극단적으로 강력한 가격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크립토 글로브에 따르면 크랄로우는 리플이 장기적으로 최대 30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판결 전 공개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크랄로우는 소셜 네트워크 상에 회자되는 리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근거로 리플의 초강력 랠리를 예상했다.
크랄로우는 “재판에서 이겨 리플이 거래소에 재상장되면 5 달러까지 상승하고, 리플 랩스(Ripple)가 자신들의 주식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면 XRP 가격은 7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랄로우는 “리플 랩스 주식 상장 후 기관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선택에 따라 10 달러 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랄로우의 분석은 재판 결과 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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