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운명의 코인을 찾아서 시간입니다. 홍콩 대형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새롭게 상장할 암호화폐를 투표를 통해 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덴트(DENT)와 위파워(WPR)가 엎치락뒤치락 순위권을 다투고 있는데요. 오늘 ‘운명의 코인을 찾아서’ 시간에는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시 30분 기준 바이낸스 상장 예정 종목 투표 현황(자료=바이낸스) |
총발행량 1000억개,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으로 거래되는 덴트는 모바일 데이터를 사고파는 ‘데이터 공유 경제’ 조성을 목표로 합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분이시라면 텐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해외 로밍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준비하지 않아도 덴트 코인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말 iOS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고, 안드로이드 앱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프리세일을 시작한 지난해 7월 미국 광고 데이터(sponsored data) 서비스 업체 아쿠토(Aquto)와 제휴를 맺고, 아쿠토 파트너사인 미국의 AT&T, 버라이존(Verizon), 멕시코의 모비스타, 텔셀 등 주요 통신사와 데이터 거래 물꼬를 텄습니다.
덴트 로드맵(자료=Dent Wireless LTD) |
아울러 지난 9월에는 모바일 기술 스타트업 유토피아 모바일(U2opia Mobile)과의 제휴를 통해 아프리카, 중동, 인도 아대륙의 12개 이통사에 대한 데이터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막강한 통신사와의 제휴는 호재로 작용해 덴트는 지난 12월에는 600% 상승한 바 있으며 현재는 시가총액 3억8600만달러(한화 약 4193억9600만원) 규모로 전체 암호화폐 중 54위에 올라 있습니다.
덴트는 리플과도 종종 비교가 되는데요. 리플이 은행과 은행 사이의 송금 프로토콜이라면 덴트는 개인끼리 송금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 덴트는 앱에서 페이팔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한 송금 솔루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운영진에 대해 살펴볼까요? 덴트는 홍콩에 기반을 둔 덴트 와이어리스 LTD에서 발행합니다. 핀란드 출신의 테로 카타야이넨 창립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0년 동안 여러 인터넷 스타트업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미코 린네마키 공동창립자는 전 세계 이메일 서버 68%를 점유하고 있는 도베콧(DOVECOT)을 설립한 이력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안드레아스 폴머 공동창업자는 12년간 모바일 앱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통신 강대국을 겨냥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한국 전담 매니저를 따로 두고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블록체인을 모바일 데이터에 접목한 것은 덴트가 처음입니다. 모바일 데이터의 세상을 탈중앙화하려는 점에서 덴트는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단순히 이통사에서 데이터를 구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로 P2P(개인 대 개인) 거래까지 가능해진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3개월간의 덴트 가격 차트를 살펴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 3개월간 덴트 가격 차트(자료=코인마켓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