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급등세에 이은 차익매물로 이틀째 하락하며 비트코인의 반등 추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저항선이던 1만2300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되고 이어진 이틀간의 하락세로 1만1000달러는 물론 1만달러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뉴욕시간 22일 오후 2시2분 기준 1만89.70달러에 거래되며 1만달러선을 아주 힘겹게 지켜가는 모습이다. 또 24시간 저점은 9939.09달러로 지난 16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이번 하락세가 아직 결정적인 추가하락 추세를 촉발시키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코인데스크는 챠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 밑으로 하락하며 강세 전망이 중립화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만1250달러를 회복한다면 지난 6일 이후 지속된 반등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러나 17일 1만1000선을 상회한 뒤 추가 상승을 시도했던 비트코인은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반락했고, 이같은 분위기로 6일 저점 5947달러에서 출발한 반등세가 활력을 잃어가면서 약세 추세로의 반전 패턴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Bitcoin Price Index) 챠트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의 가격 움직임은 약세 도지 반전(bearish doji reversal) 추세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아래 챠트에서 보듯, 최근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표) 코인데스크 BPI 챠트
자료: 코인데스크 |
그리고 일별 챠트를 기준할 경우, 현재 비트코인의 주 저항선은 1만1228달러(최고점의 38.2% 피보나찌 후퇴점)이 되고 있다. 적어도 이선이 회복되어야 반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 비트코인 일별 챠트
자료: 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
종합적으로 보면, 지난 6일 이후 촉발된 반등장세는 활력을 잃어가면서 추세 반전의 모양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일별 종가가 아직은 10일 이평선 위에 있어 비트코인이 반등세의 고점을 찍고 약세 반전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코인데스크의 분석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종가가 10일 이평선 밑으로 하락한다면 단기적으로 9181달러(최고점 대비 23.6%의 피보나찌 후퇴점)으로 향하면서 추세가 약세 반전될 수 있다.
반면 1만1228달러를 회복할 경우, 반등 장세가 유지되며 1만4537달러(최고점 대비 61.8%의 피보나찌 후퇴점)으로 계속 전진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아직 어느 방향으로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이 추세 전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것만은 현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