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국내 주식거래 중계 모바일앱인 로빈후드(Robinhood)가 22일(현지시간) 5개 주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앱 서비스를 개시했다.
로빈후드는 이날 사전 등록한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발송, 자사의 중계거래 플랫폼에서 쉽게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는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 프로그램을 캘리포니아와 메사추세츠, 미조리, 몬테나, 뉴햄프셔 등 5개 주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 5개 주에 거주하는 로빈후드 고객들은 로빈후드 플랫폼을 통해 주식과 ETFs 거래는 물론 암호화폐의 매수/매도 주문도 넣을 수 있게됐다.
로빈후드 크립토는 우선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고객들은 비트코인 캐시나 라이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클래식, z캐시, 비트코인 골드 등 14개의 다른 코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빈후드는 발표문을 통해 “지난 수주동안 로빈후드 크립토를 위해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로빈후드 크립토의 출범을 통해 우리는 금융시스템내에서 모든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들이 기존 서비스나 암호화폐 거래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수료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로빈후드 측은 특히 암호화폐 서비스 출범에 앞서 100만 사전등록 고객을 확보하는데 1주일도 안걸렸다며, 이미 400만 고객들이 로빈후드의 중계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고 거래규모도 1000억달러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로빈후드 크립토의 출범에 이어 소셜미디어 타입의 플랫폼으로 투자자들이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 토론하거나 관련 정보 제공,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로빈후드 피드(Robinhood Feed)도 출범시켰다고 소개했다.
로빈후드 크립토 서비스는 현재 5개 주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로빈후드 측은 필요한 승인 절차 등을 통해 다른 주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